가을은 가을이라 듣던 노래들은 잠시 뒤로 미루고 재즈를 통으로 앨범을 꽉꽉 채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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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를 만나러 경리단 길을 오르던 도중, 길을 헤매(심각한 길치) 앞에 가는 소년에게 장소를 물었다.
해사하게 뒤 돈 소년. 내 살면서 이런 미모를 가진 아이를 보다니. 혼혈인 듯 싶은 남자애는 자기를 따라오라며 내 헤드폰을 가리킨다.


"누나 뭐 들으세요?"

"아, 이것 저것 들어요"

"흠. 콜드플레이 좋아해요?"

"네, 좋아하죠"

"뭘 좋아해요?"

"이번 앨범도 좋고...전 앨범에서는 Fix you? 음...또..."

"혹시 The Scientist는?"

"많이 좋아하죠"

"누나, 여기 무슨 일로 왔어요?"

"친구가 여기 작업장이 있어요"

"놀러갈게요"

"저기...친구 작업장이에요"

"아쉽네"

"미안한데...몇살이에요 친구?"

"열 다섯이요"


안녕 인사하고 손 흔들고 헤어지는데...
누나 놀랐잖아 얘. 누나라서 내가 왜 미안하니 얘.
내 분명 예언하노니, 저 친구는 몇년안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을거야.
아, 진심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


+ka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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