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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

소프트 토크, 나이스 크림-3


 






[예를 들어 늦은 밤 컴퓨터 모니터 불빛같은 것.
깜박깜박하는 부엌 전구.
할일 없이 뒤적뒤적 하게되는 옛날 일기.
이미 잊은 옛 애인의 미니홈피 같은것에도 있어.



잘 떨어지지 않는 옛날 기억같기도 하고
뇌리속에서 이미 낡아버린
가장 예뻤던 한낮의 추억같은 것.




왜, 사는데는 도통 필요없지만,
가끔은 커피에 넣는 설탕시럽처럼
달달한 것.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지게 되는 것.
떨어트리려 할땐 죽도록 품게 되는 그런 것 말야.]

 

[그게 뭐?]







[고독인 척하는, 진짜가 아닌 가짜 센티멘탈.]















[그래서 뭐?]

 

 








[그런 것이 어울리는 '가을'이 눈 앞이야.]


[유치하네]

 

 









[다, 외롭잖아. 그 쯤은 괜찮아.]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