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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시시하지만 소소하여라 -34-








정말 좋은 공연을 보고왔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반짝반짝 빛났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이 일치한다는것은
얼마나 멋진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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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을 위한 생각에 빠져
큰 오만을 저지르고 산것 같아
퍼뜩 정신을 차렸다.

진짜 생각은 그런것이 아니라고
머리속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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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장소로 향하던 길.
맑은 하늘을 보고 깜짝 놀라
걸음을 천천히 했다.


편견없고
호불호 없이
마음 다 열린 여자라고
나를 착각하고 있었다.

얼마나 큰 오만들을 저지르고 살았는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직 많이 방황해도 괜찮고
또 부끄러워해도 괜찮으니
조금 더 솔직해지자고.

또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자고 맘 먹었다.

 

앞으로도
오늘 산 오천원짜리 빨간 스니커즈를 신고
무작정 걸어다니자.

가슴을 쭉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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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좋은 곡들이 많이 나와서
감탄하고 다시 돌려 들으면서
자꾸 흥얼거리게 된다.


언제든 어디서든
늘 그렇지만.


그래도 요즘,
음악 듣기 참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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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녹음해 놓았던

혀짧은 내 노래를 돌려들었다.

아.
어쩜 이렇게 즐겁고 수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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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마스 쿡의 새 앨범.
첫 곡을 듣고 마음이
이스트를 넣은 빵반죽처럼 부풀어 올랐다.

 

 

 
 



토마스쿡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참 예쁜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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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음악은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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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게 잘랐던 머리카락이
쇄골께를 거쳐 내려온다.

 

시간 참 많이 지났지.


난 참 더디 자라는 사람이지만.

 


이제 조금 더 성장할거야.


응.
꼭 그럴거야.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