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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가을이라 그런다 핑계대고 있었다.







요즘 꾹 누르면 바로 와락 쏟아질 것만 같은 물기가 버거우면서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라 스스로를 위안한다.

황망하게 주위를 둘러봤더니,
우린 모두 외롭고 여린 영혼.

바로 코 앞으로 들이밀고 있는 현실이란 무게가
가을냄새를 무장하고 닥쳐와
모두 '가을이라 그런다'고 핑계대고 있다.

술이나 마시면서
내가 너보다 낫다. 네가 나보다 낫다.
실실 농담이나 흘리며 웃는다.
 

그래.

안녕, 인사하고 돌아가는 길
가슴 터질 듯 외로워 하면서도
기댈 곳 하나 없어
가로등 불빛 만큼 큰 구멍을 끌어 안고 담고 살아가는.

참 아무렇지 않지 않은 가을이구나.

 

-kaira 7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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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vi
널 봤어

juntabas margaritas del mantel
식탁위에 올라갈 데이지를 모으고 있었지

ya se que te trate bastante mal,
내가 널 제법 안 좋게 대했던것도 알아

no se si eras un angel o un rubi
천사였는지, 루비였는지 모르겠어

o simplemente te vi,
아니면 단순히 널 봤던건지도 

 

te vi,
널 봤어

saliste entre la gente a saludar
사람들 속에서 인사하러 나왔지

los astros se rieron otra vez,
별들은 다시 한번 웃었고,

la llave de Mandala se quebro
만다라의 열쇠는 부러졌어

o simplemente te vi
아니면 단순히 널 봤던건지도  

 

Todo lo que diga esta de mas
내가 말한 모든건 불필요한것들

las luces siempre encienden en el alma
불빛들은 언제나 영혼에 켜지지

y cuando me pierdo en la ciudad
그리고 내가 도시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vos ya sabes comprender es solo un rato no mas
넌 이미 찰나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어

tendria que llorar o salir a matar
난 울어야 하던가, 뭐라도 죽이러 나가야 하겠지

te vi, te vi, te vi
널 봤어, 널 봤어, 널 봤어

yo no buscaba a nadie y te vi
난 아무도 찾을 수 없었지 그리고 널 보았지

 

te vi,
널 봤어,

fumabas unos chinos en Madrid
마드리드에서 치노 담배를 피우고 있어지,

hay cosas que te ayudan a vivir
당신이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들이 있지

no hacias otra cosa que escribir
널 글만 쓰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었지

y yo simplemente te vi
그리고 난 단지 널 봤어

 

me fui,
난 떠났어

me voy de vez en cuando a algun lugar
때론 난 어딘가로 가지

ya se, no te hace gracia este pais tenias
이제야 알겠어, 이 땅이 더이상 당신에게 특별한 것이 아니란 것을

un vestido y un amor
넌 드레스 한벌과 사랑이 하나 있었지( 옷 한벌, 그리고 사랑하나)

y yo simplemente te vi
그리고 난 그저 너를 보았지...




조용히 Te vi. 하고 따라부르면 그리운 맛이 난다.

원곡은 Fito Pa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