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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일몰 / 바이닐

나 왠지 부끄러워

(퍼오기가 금지된 링크라 블로그 글 전문을 링크합니다.)


갑자기 문득 듣고 싶어져 웹을 한참 뒤져 드디어 찾아냈다.
아소토 유니온, 윈디시티를 거쳐 지금은 아이앤아이 장단으로 먼 강을 건넌(하아)
김반장이 우두머리로 있던 훵크 그룹 '바이닐'

KM TV에서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멜로디와 그루브감에 반해
'서울가면 꼭 이 사람들 공연 봐야지' 다짐했건만
(당시 제주도에 살던 꼬꼬마였으니까)
CD는 전량 폐기처분되고 그룹은 흩어져 흔적조차 없어졌는데

가끔 후렴구인

'아무런 미련없이, 나 이 순간에 빠져들꺼야.
따스한 햇살속에 나 영원히 쉬고파'
긴 하루 긴 여행 석양이 지네,
긴 하루 긴 여행 내 몸이 번지네'

라는 부분이 생각의 수면위로 떠올라 흥얼거리게 된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추억으로 사는 사람.
10대와 20대에 덕지덕지 쌓아놓은 감수성을
깎아가며 살아가는 것 같다.

예쁜 말로 포장한다고 해서
원석같던 그 감성이 돌아올 수 있겠나.
잊혀지지나 않길 바래야지.


+)미선이와 마이앤트 메리의 풋풋한<?> 모습까지 덤으로 볼 수 있으니 마음껏 누리시길!
어..어머...왜 수줍지? 아 왜 내가 얼굴이 빨개지지...?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