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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시시하지만 소소하여라 -40-



1
저는 최근 에이핑크와 서인국의 노비로
으아니, <응답하라 1997>의 농노로 살고 있습니다.
아이고 예뻐라 내 이쁜이들 우쭈쭈 우쭈쭈 하며 한주의 시름을 씻곤 하지요.
제작진이 1박 2일의 작가님, 피디님이란 얘기를 듣고
'역시 무엇을 해도 머리가 좋아야 하는구나,
심장과 염통을 쫄깃하게 흔드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아, 내 청춘은 아다치 미츠루 같지 않았구나.'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불을 쥐뜯으면서 들을때 만큼은
추억이 영글영글 영그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청년기라도 아다치 미츠루 같아야 공평한거 아니냐!!
왜 인생은 바둑TV 같이 틈새시장인걸까요. 하아.




2
매니아 공략 인생입니다만,
그래도 가끔 얼굴 붉어지는 일들도 생기죠.
제 이름이 실린....세 번째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쌈바!

저는 '4월 이야기' 라는 곡에 함께 참여했어요. 헤헤


슬로우준 오빠와는 거의 10년만에 만나
맛있는 커피 얻어먹고, 또 밥도 얻어먹었답니다.
전 세상에서 밥 사주는 사람이 제일 좋아요. 흐흐.

얼굴에 철판 쓱 깔고 멋지게 얘기하고 싶지만
사실 책상 밑으로는 손가락 꼼질꼼질 수줍어하고 있어요.

좋은 앨범이니! 많이 들어주세요!
슬로우쥰은 곧 다른 앨범 작업에 들어간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꾸벅)


슬로우 쥰 (Slow 6) - 연애찬가








3.
분기별마다 한번씩 포스트를 올리는 게으른 습성 덕분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얘가 오늘 웃기는 거 올렸나?
찾아와 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저를 잊지 않아요.
다짐도 말고, 으쌰으쌰 채찍질도 안하고.
그냥 덤덤하게.
조금 더 부지런해지겠습니다.


4.
요즘 길을 가다가
가끔 흠칫 놀라곤 하는데요.
웃음이 무척 줄었더라고요.
좋은 날들이 정말 좋았나 봅니다.


조금 더 많이 웃고
조금 더 웃겨지겠습니다.
또 천성적으로 똑똑하진 않지만,
조금 더 똑똑해지기위해 노력해 보고요!


5.
가을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계절이 왔네요.
이제 슬슬 옷장을 열고 제습제들을 꺼내놓아야겠어요.
예쁜 니트를 입을 수 있어 즐겁습니다.


이따 뵈어요.




*kaira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