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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아직까진 즐겁다. * English Man in New York - Sting

 English Man in New York - Sting


소녀라는 말보단 여자라는 말에 가까워졌다.
오른쪽 천장을 바라보며 암산 몇번,
그제서야 제 나이를 되찾는다.

 

SNS 스토리 속에선 친구들의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간다.
청첩장이 날아오는 것이 더이상 놀랍지 않고.
까닭없는 적적함은, 알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을것이 뻔한.
서울에서 처음 만났던 구남친의 돌잔치 소식을 듣는 숫자.

문구점에서 빨간색 부들부들한 고무 표지를 가진
다이어리를 하나 사서
곱지 않은 글씨로 끄적끄적
약속 몇개를 적는다.


여전한 기대들과 아득한 희망.
불안한 미래라는 하루를 더듬더듬 짚으며 간다.

불투명한 것이 희망이라는 말 같은것은 싫다.

단지 은근하게 잘 될거라는
막연함이 신발끈을 묶게한다.






올해도 난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고,

왜 사람은 상처 입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냐고
투덜투덜 거리고

싫고 좋은 것을 씹어 삼키며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잘 보이고 싶어서
실수하며 살아가겠지.

 




아직까진 즐겁다.

 

-kaira 7192000*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
커피는 안마셔요 난 홍차를 주세요
I like my toast done on the side
토스트도 곁들여줘요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내 엑센트로 알 수 있을 거예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의 영국인이니까요

See me walking down Fifth Avenue
뉴욕의 5번가를 건너는 나를 봐요
A walking cane here at my side
내 곁엔 지팡이
I take it everywhere I walk
어딜 가든 난 그걸 가지고 다니죠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의 영국인이니까요

 

 

I'm an alien
난 외국인
I'm an legal alien
난 합법적인 외국인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의 영국인
I'm an alien
난 외국인
I'm an legal alien
난 합법적인 외국인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의 영국인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누가 말했듯이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면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그는 그 시대의 영웅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사람은 무시와 조소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해요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당신 생각대로 하세요, 누가 뭐라든 상관 말고

 


Modesty, propriety can lead to notoriety
정중함, 예의바름이 악명을 낳을 수도 있고
you could end up as the only one
결국은 외톨이가 될 수도 있는
Gentleness, sobriety are rare in this society
신사다움, 자기절제가 귀한 지금의 사회
At night a candle's brighter than the sun
어두울 땐 촛불 한자루가 태양보다 더 밝죠

Takes more than combat gear to make a man
사람다워지는 건 무기만들기보다 어렵고
Takes more than a license for a gun
사람다워지는 건 총기면허따기보다 어렵죠
Confront your enemies, avoid them when you can
적은 당당히 맞서되, 피할 수 있을 땐 피하세요
A gentleman will walk but never run
신사는 걸으며 절대 뛰지 않죠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누가 말했듯이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면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그는 그 시대의 영웅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사람은 무시와 조소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해요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당신 생각대로 하세요, 누가 뭐라든 상관 말고

 




*뉴욕에 있는 잉글리쉬맨의 모델은
영국의 작가 Quentin Crisp(1908 – 1999)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저 고운 분이 실제 모델.

괴벽가로 유명하며 유명한 게이아이콘
스팅이 저 분의 자유로운 사상과 생활방식에 영감을 받아 묘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