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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윤상 - 사랑이란


아무런 계기 없이
어제 저녁.

습습한 하늘을 보다가
갑자기 흥얼거려진.

... 하지만
덕분에 못 견디게 듣고 싶어졌던.

박창학이 가사를 쓴
윤상 의 연작(처럼 느껴지는)
'사랑이란'과 '영원속에'를 듣는다.


맵고 달고 짠 말을 접어놓고
다 내려놓고 담담하게
'내 얘기 좀 해볼게'
말하는 듯한 가사를 만나면

언제나 마음을 빼앗기고
몇 번이나 다시 가슴에 넣고, 입 안에 넣어
물고 빨고 한숨을 쉰다.


'내가 보이긴 할까 너 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에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젠가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룰에서 벗어나지 않는거라고

그럴수도 있겠지
우리에 삶에 정답이란 없는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언젠가 이런 얘기를, 가사를
가슴 파동 하나 없이 쓸 수 있을까.

새벽 다섯 시에
노래 따라부르며 머리 말리면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아니, 그냥 노래가 좋다고요.


-kaira 7192000*


http://youtu.be/udFu_bs2d1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