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탕 욕을 하다 새음악을 주워듣는다.

일상을 웃으며 살다가도 며칠을 떨었다.

힐링이고 나발이고 가 아니라
위로가 필요하다.

누가 누군가를 억지로 눈치보며 껴안는
그것마저 트랜드라는 이상한 탈을 쓴 그런 위로가 아닌
눈을 바라보는 위로가.

내 주제에 나 아닌 다른 이를 감당하기 버거워, 그것마저 가식 같아
내가 찌끄리는 글 한자락이 누구에게 위로가 될리 만무하여
일단 나를 위로하는 방법을 찾아 나 자신을 위안한다.

자신을 위안하는 법조차 잊어버린 이들이 누굴 위로할 수 있을까.
마치 사랑이란 말처럼.
그러니 나 먼저 누군가의 도움없이 꾹꾹 위로한다.

그리고 그 힘으로 버텨
견디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온기를 나눠줄 수 있기를.

일단 힘을 내어 발에 땅을 디딘다.
그게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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