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이 되면 부리나케 다운받는 드라마 '러브셔플'
작가 노시마 신지의 말장난과 감각을 온 몸으로 흡수하면서
'어우, 좋아'를 연발한다.

넘실거리는 감각과 애정.
무엇보다 화면 좋고 비율좋고 색감좋고
지풍화 오빠들의 'Fantasy'가 여러 버전으로 변주되어 나오는 것을 들으면
이런게 음악이 가지는 극적인 효과인거야 생각하며
온몸이 오싹 거리기도 하고.
(음악 하나만 바꿔도 드라마는 바뀌는 것 같아.)

실제로 연인교환이 이루어지는 세상이었다면
일상이 지금보단 좀 덜 지루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반대 하면, 안하면 되지. 뭘.)




* 뭐 세상엔 이렇게 좋은 음악들이 많아?!




* 월요병이 없다는 언니들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요즘 참 말많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면
고등학생때 뒤적이던 만화지 '윙크'를 다시 펼쳐보듯 두근두근 설레이게 된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이니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고

곱디 고운 섬섬옥수를 가진 네명의 우월한 남자아이들이
여기저기 활약하며 여자들의 환상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유명 아이스크림 슬로건처럼 '골라 먹는<?!>재미'도 있고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로 시작되는
말 안되는 사랑 해 주시는 (실제로 그랬다간 잡혀가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는..)
잘생긴 남자도 있으니 그저 고맙다.

물론 신데렐라가 된 금잔디양은
적당히 화내주고, 적당히 가슴 설레주고, 적당히 키스하며
적당히 스킨쉽 해주고 있어서 또 고맙고.
(하지만 넙죽넙죽 받아 쳐(!)먹는 여러 상황들과,
내다버린 자존심, 맥아리 없는 캐릭터는 분노 게이지를 올린다)

신데렐라에 재벌 스토리 지겹다는 친구도
그 시간엔 고길동 자세 잡고 누워 말도 안되는 스토리라 화내며 보고 있고,
앞집 수다쟁이 수퍼 아주머니도 그 시간엔 말이 없어지는 것을 보니 대한민국은 모두 꽃남홀릭.

 
OST 돌려막기
회상장면 때려넣기
원작만화 난도질에
적나라한 쪽대본.
연출까지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우월한 청년들을 보면 채널이 멈춰서는구나.


구준표 만세! 
민호야,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흠흠.

뭐, 이럴 수도 있는 겁니다.





* 머리를 자를까 말까 고민중이었다.
3년간 냅다 기른 머리를 뚝 잘라 프레쉬해지고 싶었다.
그러면 이 속에 있는 검은 마음들이 때 좀 벗을까 싶었는데,

옛날 사진을 보다 마음을 접었다.

왜 자꾸 사람은 이걸 가지면 저걸 가지고 싶고, 저걸 가지면 이것을 그리워 할까?







* 안팎으로 무서운 사람들이 무서운 짓들을 하고 있다.
왜 우리가 저런 사람들의 날개짓 한번에 폭풍처럼 떠밀려 가는건가.
왜 그들은 모든것이 눈 가리면 아웅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걱정하다보니 또 하루가 지난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모르던 것도 검색해 보고, 알게 되는 것을 보니
그들은 나 같이 무지한 사람들을 모두 박사로 만드려는 야심이 있나보다.

아, 이건 사소한 것은 아니니 사소하게 생각하지 말것.
당신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kaira 7192000


지풍화오빠들의 Fantasy.
요새 빠져있는 드라마 '러브셔플'의 주제가이며,
꽃보다 남자를 보고 난 뒤 떠올리는 단어이기도 하고


에휴.

그냥 난 지금 대한민국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이 판타지에 나오는 전쟁씬이라서
책 덮으면 그냥 끝났으면 좋겠다고.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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