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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봄날.







식상한 단어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말들이 있다.

아름답다.
따스하다.
두근두근하다.
마음이.
봄날이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사람 마음을 뻔하게 만들어주는,
식상하게 참 아름다운 봄날이다.

 

켜켜하게 먼지쌓인 낡은 겨울아 고맙다.

네가 없었더라면,
봄날이 이렇게 예쁜지 어떻게 알았을까.


내가 좀 더 어른이 되면
그때 다시 만나자.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