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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즐겁다. * English Man in New York - Sting English Man in New York - Sting 소녀라는 말보단 여자라는 말에 가까워졌다. 오른쪽 천장을 바라보며 암산 몇번, 그제서야 제 나이를 되찾는다. SNS 스토리 속에선 친구들의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간다. 청첩장이 날아오는 것이 더이상 놀랍지 않고. 까닭없는 적적함은, 알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을것이 뻔한. 서울에서 처음 만났던 구남친의 돌잔치 소식을 듣는 숫자. 문구점에서 빨간색 부들부들한 고무 표지를 가진 다이어리를 하나 사서 곱지 않은 글씨로 끄적끄적 약속 몇개를 적는다. 여전한 기대들과 아득한 희망. 불안한 미래라는 하루를 더듬더듬 짚으며 간다. 불투명한 것이 희망이라는 말 같은것은 싫다. 단지 은근하게 잘 될거라는 막연함이 신발끈을 묶게한다. 올해도 난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고,..
시시하지만 소소하여라 -41- Larry Ridley - Feelin' Blue (1975) 1. 해킹 당했습니다. 내 수줍수줍한 블로그가 건강하지 못한 욕정에 담궈졌단 말여요. 잉잉. 욕망과 욕정도 '어이, 당신 멋진데.' 눈 번쩍하게 할 수 있는데, 왜 하필이면 해적코드 같은 것 심어놓은 애들에게 당해서 비아어쩌구 발어쩌구 원더랜드 같은 곳으로 내 블로그를 클릭만해도 남들을 인도 했었냔 말인가요! 심지어 티블로그도 나빠요. 왜 이렇게 해킹에 취약 그 자체란 말인가요! 추위에 떨듯 퍼들퍼들 거리다가 삼개월만에 찾아 블로그를 건져내었습니다. 그것보다. 에라. SNS에 내 마음을 내던져 놓았다고 그 틈새를 찾아 구린 에로나 뿌리고 간 나쁜 놈들아. 다음에 또 해킹하면, 그땐 귀찮게 만들테다. 나 느네 사이트 다 알거던. (부글부글) 아..
해킹 당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해킹당해서 시름시름 앓고 있던 블로그 지옥에서 구해내 첫 글입니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에로와 싸워 버텨낸 제 블로그. 기특합니다. ㅠ_ㅠ 그리고. 이야! 그렇게 좋은 약이고 그렇게 흥분되면 느네나 먹어라! 왜. 내 블로그를!!!!!!!!!! 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ㅠ_ㅠ 다시 한 번 해킹 할 시엔, IP주소부터 시작해서. 어떻게든 귀찮게 만들어놓을것이야. (진심) 아. 화가 안풀리는 관계로 잠시 이야기를 끊고. 자세한 얘기는 다시 올려놓겠습니다. 여하간 정말 반갑습니다. 안되는 동안 얼마나 허전했는지. (훌쩍) 여러분도 그러하셨기를. -kaira 7192000*
한방울. 서러운 일이 자꾸 터져 정말 오랜만에 으아으아 울고난뒤 자꾸 토하는 요루의 목에 장착된 피딩튜브로 25ml 의 유동식을 밀어넣었다. 가퇴원한 요루는, 하루에 네번. 유동식을 60ml씩 넣어줘야하는데, 240ml 그것도 소화 못하고 토해낸다. 급여 속도를 더 늦춰서 25ml를 1시간에 걸쳐 조금씩 넣어주는데 한방울. 한방울이 생명이더라.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역해서 토해내는 요루를 보다가 하루종일 입맛 없어 밥 한톨 먹지 않은 나는. 살려면 먹어야지. 싶어 컴퓨터 앞에 앉아 김밥 우걱우걱 먹어치웠더니, 먹을만 하더라. 주르륵 또 눈물 나길래 슥 닦고 김밥 하나 더 밀어넣었다. 이게 목숨이구나. -kaira 7192000*
시시하지만 소소하여라 -40- 1 저는 최근 에이핑크와 서인국의 노비로 으아니, 의 농노로 살고 있습니다. 아이고 예뻐라 내 이쁜이들 우쭈쭈 우쭈쭈 하며 한주의 시름을 씻곤 하지요. 제작진이 1박 2일의 작가님, 피디님이란 얘기를 듣고 '역시 무엇을 해도 머리가 좋아야 하는구나, 심장과 염통을 쫄깃하게 흔드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아, 내 청춘은 아다치 미츠루 같지 않았구나.'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불을 쥐뜯으면서 들을때 만큼은 추억이 영글영글 영그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청년기라도 아다치 미츠루 같아야 공평한거 아니냐!! 왜 인생은 바둑TV 같이 틈새시장인걸까요. 하아. 2 매니아 공략 인생입니다만, 그래도 가끔 얼굴 붉어지는 일들도 생기죠. 제 이름이 실린....세 번째 앨범이 발매되었습니..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긴 여름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후덥지근한 바람이 부니 김춘수 시인의 아름다운 시 '꽃을 위한 서시'를 떠올린다.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kaira 7192000* 사실 친한 지인이 '요즘 설야씨를 보면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라는 싯구가 떠올라요. 라고 같은 말을 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컨셉은 나는 위험한 짐승. 으로 결정. 어흥! 시방 위험한 짐승을 위한 브금(BGM)에는 도나섬머가 제격. 야하다고 생각 말아요. 이 찰진 그루브엔 야하단 말은 양념정도지. 메인으론 어울리지 않는단 말야. 너무 좋아서 슬프다. 아마 하늘에서 열정적 디스코 타임 가지고 계실거야. 잘 지내세요. 아름다웠던 디스코 뮤즈.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모자란 것이 많아 끙끙대는 밤을 며칠째 보내고 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다 감출 수 없는 것이 많아서. 그동안 많은 것을 모르고 산 것이, 또한 사람들의 이해력에 고마워서, 소위말로 쪽팔려서 조금 침체기입니다. (왜 이렇게 침침하나 싶어 다이어리에 목차별로 정리해 볼까 생각중인데, 구차한 밤이 될 예정이라 '생활관 모드' 라 이름짓기로 했습니다.) '그래봤자 난 불편함이 없고, 훌륭한 사람이 되려는 것도 아닌데...' 잠깐 반발 했습니다만, 혼자는 아니니까요. 더 좋은 날들이 있는데, 굳이 암흑속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죠. 내가 손 뻗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고민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접어두고,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잘 정리해보겠습니다. '봄맞이 청소 대잔치' 로 집도 정리..
Connie Francis - Al di la 오늘 하고 싶었던 많은 말들은 모두 고이 접어두려고 해요. 말로 어찌 표현할 수 있겠어요. 글도 말도 이렇게 작은 것을, 내 연모의 감정은 이렇게 하염 없는 것을. 대신, 제 마음을 꼭 닮은, 사랑을 담은 노래 하나. 이렇게 그대 잠든 창가로 띄워 보내겠어요. 알디라 / AL DI LA Connie Francis 이런 말을 하는 것이 허용될 줄은 전에도 생각치 못했어요. 가장 귀중한 것의 저쪽, 그 곳에 그대가 있어요. 가장 아름다운 것의 저쪽에, 별의 저쪽에 그대가 있어요. 오직 나를 위해서만 그대가 있어요. 깊고 깊은 바다 저쪽, 그쪽에 그대가 있어요. 세상 끝의 저쪽, 그 곳에 그대가 있어요. 영원한 회전의 저쪽에, 인생의 저쪽에 그대가 있어요. 그 곳에 나를 위한 그대가 있어요. 꼭꼭 정성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