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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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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쿵쿵. 동생이 아파요.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 온 많은 감정과 슬럼프등 그런 모든 감정들이. 평범하다는 것이. 그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 뼈 하나하나에 점점이 새겨지는 느낌입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보면. 무서워서, 가슴이 아파서 보지못한다는 신파가 두려운 사람들이 있죠. 저도 신파가 두려운 사람이었죠. 지금 그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휩쓸려 들어가보니. 온 몸이 무너질 것 같은 감정이 뭔지. 아픔이 뭔지, 희망이 뭔지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동생은 지금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게 언제까지인지, 계속 될것인지. 시간이 지나가야 알겠지요. 하지만 불안하면서도 희망적인 이 감정사이에서 희망만잡고 가려고 해요. 저는 지금 곧 와야할, 평범한 일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힘들겠지만 앞으로..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좋아요-8- 1. 별것 아닌 일들이 상처가 되어 제 가슴을 푹푹 찌른다. 생각하는 것이 모두 전쟁이 되어 내내 불안함에 시달렸다. 무엇이 문제인가 곰곰하게 생각하다가 모든 의문들이 답이 되어 돌아온다. 하나같이 찌질하고 사소한 것들이라 차마 열거하기 남루한 그리고 초라한, 보고 싶지 않은 내 모습들. 아, 부끄럽다. 절대 쿨할 수 없는 나. 그리고 벌써 밝아오는 새벽. 2. 동생이 온다. 자주 들낙날락 하는 동생이지만, 오면 반갑고, 그러다 싸우고, 헤어지면 먹먹하다. '만약 너라는 사람을 사회에서 만났더라면 절대로 친해지지 않았을텐데' 라고 얘기했었지. 말하는 것부터 좋아하는 것까지 전부 다른 너와 나. 어쩌다 너같은 아이와 피를 나누고 또 자매라는 이름으로 얽혔을까? 그런데 왜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을까?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