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Of Convenience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괜찮아요-14- 1. 나를 근 3년간 때만 되면 괴롭혔던 일때문에 요 며칠 시달렸다가, 드디어 오늘 나머지 일들을 정리하고 여의도까지 달려가 서류를 제출했다. 덕분에 증명사진이라는 것을 진짜 오천만년만에 찍어봤는데 아, 역시 '나는 나구나' 싶어서 한참 웃었다. 괜찮아. 이번엔 '자가지방 넣은 여인'처럼 안 보이기 하고, 어느정도 폼나게 나이 먹은 티도 나고 말이지. 무엇보다 지하철 증명사진기가 내 매력까지 담을 순 없지. 뭐- 봐주기로 할까. (하지만 부들거리는 이 손끝은 뭐냐...) 2. 오랜만에 들어 가 본 친구의 미니홈피에선 김혜림의 '이젠 떠나가볼까'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요 한달 간 입에 붙이고 살던 노래라 신기해 하면서도 이게 친구라서 나와 '비슷한' 인간들의 정서인가, 아니라면 혼란스러운 사람들의 '가을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