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괜찮아요-29 달콤함이 어쩌고 녹아내리는 사랑이 어쩌고 하고 싶지만, 참 무드 없이도, 근 일주일간 대청소 중이다. 왜 먹지 않아도 설거지는 쌓이며 씻지 않아도 물때는 생기고 움직이지 않아도 먼지는 쌓이는가. 사람보다도 부지런한 자연, 그리고 생활앞에서 인간이란 한낱 미물일뿐. 역시 나는 찌질한 우주의 먼지 중 하나였을뿐. 아니 먼지보다 못한 존재일뿐. 이번 가을엔 사람답게 살아야겠다. 내일은 냉장고에서 꽃피운 저 이상한 생물을 치우고 화분을 사다가 진짜 꽃을 틔워볼까. 고양이들이 먹겠지. ---------------------- 또 청소얘기. 새로 온 서랍장에 시디를 정리하던 중, '우둑'하는 소리를 들었다. 작은 서랍장들은 꼼꼼하게 잘 채워넣어도 무너지는 일은 없더라만. 덩치 크다고 다 좋은게 아니더라. 사람만 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