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앓이에 들어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다시 또 봐요. 아프지 마시길 평안하시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앓다. 봄이 오면서 끝이 나는 겨울 속으로 숨어버리는 사람들과 너무 이른 봄으로 뛰어들어가는 사람들 속에 서있다. 어떤 선택도 후회스러울듯 하여 머뭇머뭇 발끝만 바라보고 있노라니 아직 남은 겨울 냄새가 난다. 이제 한해가 지나고 시작되고 또 한해가 지나고 시작되어. 지나고 지나고 지나면. 지난 봄과 남은 봄 동안, 더 깊게 그 날들을 그리워 하겠지. 이제 몇 번의 겨울 소리가 지나고 나서야 여름보다 짧은 봄이 시작되는걸까. 하지만 저 만치서 겨울을 돌아 찾아 오는 봄의 기척들이. -kaira 7192000* 마른 잎사귀를 밟을때 망고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 나의 학교와 시인 Estacao를 생각한다. 몇 번째인지 모른다. 가난한 동네 언덕을 노래부르며 올라갔는지. 햇빛을 항상 태우며 이렇게 나는 지쳐간다. 때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