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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행운을 빌어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제 무척 바빠질 것이라는 예상만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공주처럼 안일하던 저라 수련하는 마음으로 갈고 닦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아마 필요한 부분은 모자라고, 불필요한 부분은 넘치겠죠.
그래도 좀 바보같은 데가 있는 사람이라 잘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역시 예상만 하고 있습니다.
안일하지 않고, 체하지 않고, 쎈척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게...
사실 그런 것 모두 잠시 밀어놓고. 기본을 잘 하는 사람에서 시작하면 좋을 듯 해요.

노트북도 샀습니다. 6개월 무이자 할부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추천하던 제품은 제게 좀 과분한 듯 싶어서 저렴하지만 든든한 아이로 구매했습니다.
가전제품 욕심 부려본 적 없는 사람인데 '투자'라는 명목하에 눈물을 머금고 말이죠.
지금은 '이 노트 북 값 정도라도 해야하는데' 생각중이죠.
그런 우려가 원동력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백팩에 넣고 어깨에 매봤는데, 허리가 휘청합니다. 예쁜 가방들은 주말에만 매야겠어요.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캄캄한 방 안에서 길을 찾듯 더듬더듬 짚어나가야겠죠.
 
그래요. 이제 발끝만 살짝 내밀었으니까.

문을 열었더니 생소한 공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그리고 조금씩 수면으로 떠올라
11월 즈음 부터 가만히 가슴을 맴도는 물음 하나에.
이제 조금씩 답을 하려고 합니다.

그 답이 저에게 진실되면 좋겠네요.



저도,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모두 행운을 빌어요.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