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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 사랑이란 아무런 계기 없이 어제 저녁. 습습한 하늘을 보다가 갑자기 흥얼거려진. ... 하지만 덕분에 못 견디게 듣고 싶어졌던. 박창학이 가사를 쓴 윤상 의 연작(처럼 느껴지는) '사랑이란'과 '영원속에'를 듣는다. 맵고 달고 짠 말을 접어놓고 다 내려놓고 담담하게 '내 얘기 좀 해볼게' 말하는 듯한 가사를 만나면 언제나 마음을 빼앗기고 몇 번이나 다시 가슴에 넣고, 입 안에 넣어 물고 빨고 한숨을 쉰다. '내가 보이긴 할까 너 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에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젠가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룰에서 벗어나지 않는거라고 그럴수도 있겠지 우리에 삶에 정답이란 없는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zedd - clarity 여전히 좋은 노래는 만들어지고. 일렉파티 클라이막스에 터져나오면 완전 좋을 Zedd의 곡. 그런데 이 뮤직비디오 귀여우면서도 늘 웃게된달까. 왜 사막에서 뛰어. 뛰긴. 저 옷은 뭐야. 그런 디테일로 피식 거리고 있다. -kaira 7192000*
Dreams - Fleetwood Mac 갑자기 머리 속에서 흘러 나오는 멜로디 흥얼거리다가 노래 해석을 부랴부랴 찾아봤다. 아, 원래 알고 있었지만. 이 노래는 명곡이구나. 명곡은 정말 명곡의 이유가 있구나. 영어를 잘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해석본 살포시 올려놓는다. '당신은 당신의 자유를 원한다고 말하죠. 당신은 당신이 느끼는 그대로 하는 것만이 옳다고 여기죠. 하지만 외로움의 소리를 잘 들어보세요. 당신을 미치게하는 심장 박동같은 소리를 당신이 잃어버린 것을 조용히 기억할 때에요. ... 당신은 팔고 싶어하는 어떤 꿈을 갖고 있나요 당신을 미치게하는 심장 박동같은 외로운 꿈을. 당신이 잃어버린 것을 조용히 기억할때에요. ... 이런 가사도 있다. '바람둥이들은 당신을 가지고 놀때만 사랑을 하지요. 여인들이여. 그들은 왔다가 다시 ..
청량한 사람 * Something about you / Martin Solveig Something about you / Martin Solveig 청량하다는 말. 참 좋지 않아? 사람과 사람의 대화에선 자주 쓸 순 없는 표현이지만. 사람도 청량한 사람이 좋고. ... 음악도 그렇고. 어딘가의 기사를 보니 남자는 '이쁜 여자'가 이상형. 여자는 호르몬상 매번 이상형이 바뀐다네. 그렇다고 해도 청량한 사람이 싫어질리 만무. 이게 다 '청량한' 이 노래 때문이다. 머리 감으려다 갑자기 'You- I know there`s something about you 를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 여자가 받아줄진 모를 마음입니다만. 이 얼마나 은근한 러브송인가. 노래 듣다보면 알겠지만 그녀에게 '스페셜 걸'이래. 우먼도 아니고. 뜬금 없지만, 남자보단 여자들이 더 '소녀'라는 말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독백. * Earth, Wind and Fire - 'Liberation' 모두 지풍화 오빠의 옛 노래만 얘기하지만, 굳이 그런 필요야 있나. 비교적 최근 앨범에서. 명성에 비해선 애석하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 질좋은 노래들이 알밴 굴비처럼 꽉 찬 음반. 자신의 추억에만 맛 들이지 마. 둘러보면 진짜 음악 많아. 새 음악, 새 책, 새로운 문화. 무시하는, 귀찮아하는 병. 그거 약도 없어. 그러니까 일단, 나는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kaira 7192000*
서운한 것은 서운하다 * 드뷔시 - 아마빛 머리의 소녀  La fille aux cheveux de lin(Claude Debussy) 창문을 열었더니 멀리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 어쩔 수 없이 접어야했던 아쉬움때문인지 성인이 되서도 몇번 레슨을 받은 기억은 있는데, 최근 알아본 피아노 학원들은 어른은 안받는단다. 머리 큰 사람들을 가르쳐야하는 노고야 알겠지만 아, 그러지 마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여하간 서운한 것은 서운한 것. 혼자 배운답시고, 키보드 들여놓았더니 잭이 발에 걸려 뽀개먹기나 하고. 흑. 처럼, 제목 큰 곳 말고. 그냥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뚱뚱땅땅 하고 소심하게 배워보려는 내 계획은 무리인가. 나, 꼭 치고 싶은 곡 있는데. 악보도 있을리 만무 한 곡이고, 채보도 못하지만. 쳇. 결론은 피아노 치는 남자는 섹시하다. 응? 이건 뭐람...
아롱아롱 * Pleasure - Ladies Night Out Pleasure - Ladies' Night Out 고기를 먹었더니 마음이 너그러워 졌다. 아코. 난 최근 왜 이리 상태가 아롱아롱, 멜로우 멜로우한지. -kaira 7192000*
딸기체리키위크림샴푸샤워 * Dimitri from Paris - Love Love Mode Dimitri from Paris - Love Love Mode 이처럼 말도 안되는 조합으로 살아 숨쉬는 파이가 있다면 이런 느낌의 맛일테지. 오랜만에 문득 떠올리고는 혼자. 어우 달다. 달어. 파들파들 떨었네. 뭐하세요. 파리에서 온 디미트리씨. 새 음악들 듣고 싶은데.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