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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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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체리키위크림샴푸샤워 * Dimitri from Paris - Love Love Mode Dimitri from Paris - Love Love Mode 이처럼 말도 안되는 조합으로 살아 숨쉬는 파이가 있다면 이런 느낌의 맛일테지. 오랜만에 문득 떠올리고는 혼자. 어우 달다. 달어. 파들파들 떨었네. 뭐하세요. 파리에서 온 디미트리씨. 새 음악들 듣고 싶은데. -kaira 7192000*
들풀처럼 야한 사람. Beyonce - Love On Top Beyoncé - Love On Top 나는 야한 사람이 좋다. 들풀처럼 야한. 보고만 있어도 터질 것같은 생명력이 넘치며. 드글드글한 무언가를 가슴에 꽉꽉 채운 사람들. 고민하고, 괴로워하되 누군가에게 강요하지 않고, ...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에 물기 돋는 사람들.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들. 아니, 내가 무엇을 하면 기쁜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 나 역시,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인물은 휼륭한 사람이 아니라. 밤에 내리는 눈처럼 야한 사람이다. -kaira 7192000 (*비욘세 노래 듣다가 왜...갑자기;;; 아니, 욘세 언니 그렇게 야하다고, 너무 좋다고.)
어쩌겠는가, 이렇게 좋은 것을. Rene & Angela - I Love You More Rene & Angela - I Love You More 입 딱 벌어지는 곡들이 얼마나 잘 숨겨져 있는지, 뒤지다 보면 내가 뭘 찾는지도 모르고 그 가지에서 다른 열매를 따고, 그 열매를 깨물다가 또 다른 잎사귀를 발견하고 그렇게 길을 헤매다보면, 영 모르는 곳에 와있다. 어쩌겠는가. 결국엔 그 길을 원했던 것을. -kaira 7192000*
순수하게 고맙다 * Miguel - Adorn 얼마되지도 않은 나이지만, 이 나이되서 조금 슬픈건 재미있는것이 덜 재미있고 줄어든다는 것. 그래서 진짜 재미있을땐, 머리속에 꽉꽉 담아둔다. 순수하게, 재미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20대 초반 같이 살던 언니가, 집에 돌아와 샤워 후 맥주 한캔 따는 것이 낯설었다. 일 끝나고 머리에 트리트먼트 치덕하게 발라놓고 맥주 한 캔 따려고 하니, 알것 같아. 알것 같다. 그 쌉싸름한 행복을. 어떻게 살아가던지 어떤 감정으로 살아가던지 여전히 감탄할만한 노래는 쏟아져 나온다. -kaira 7192000
일단은 꿈만 꾸기로. Maxwell - Sumthin' Sunmthin' 싼게 모두 비지떡은 아니지만, 향초는 그렇다. 향이 진하게 베어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그렇다 치고, 중간만 타는 터널현상때문에 망연자실해질때도 그렇고 그런 면에서 양키캔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이놈이 큰건 4만 5천원이나 해! 요즘 같아선 얼굴에 바르는 밤도 만드는바에 향초도 만들어버릴까 생각하는 중. 이대로 가다가 곧 비누틀 짜고, 곧 이상한 항아리에 약초 넣어서 마법의 약같은 것도 만들 기세. 아니 그럴바엔 마법의 초콜릿을 만들어서 포로로 만들테다. 좋지 않습니까? 자시고 싶은 분은 선착순으로. 농노로 살아도 난 몰라. 쌀밥만 줄거야. 다른 것은 셀프. -kaira 7192000* *노래는 초코초코 초크초크한 맥쉘오빠로.
욕망은 언제나 명쾌하다 *Willis - Sea of Bees Willis - Sea of Bees 인터넷 쇼핑을 하다보면 나 자신이 얼마나 욕망에 충실한 여자인지 느끼게 되는데 예를 들어 '피부 탄력을 최고치로 올려주는 세럼'이라던지, '몇배는 슬림해 지는, 그러면서도 따뜻한 레깅스' '지금 당장 명작을 쓰게 만들 것 같은 마법의 노트' 같은 뻥튀기 심한 아이템들을 보면서 넋나가 한 두시간을 클릭하다 컴퓨터를 끈다. 그런 마법에 걸리진 않았지만, 요새 몇가지 주문에 걸려 필요하다는 물품들을 고르고 심지어 중고장터까지 헤집어 원하는 것들을 집어냈다. 하지만 다행이다. 지금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결제창을 누르지도 않았고 '괜찮아, 쓸모 있을거야' 같은 생각으로 나를 괴롭히며 통장에 빨대를 꽂지도 않았다. 사려는 것이 명확하고, 그 대답마저 명쾌해서 다행이다. 앞에..
아직까진 즐겁다. * English Man in New York - Sting English Man in New York - Sting 소녀라는 말보단 여자라는 말에 가까워졌다. 오른쪽 천장을 바라보며 암산 몇번, 그제서야 제 나이를 되찾는다. SNS 스토리 속에선 친구들의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간다. 청첩장이 날아오는 것이 더이상 놀랍지 않고. 까닭없는 적적함은, 알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을것이 뻔한. 서울에서 처음 만났던 구남친의 돌잔치 소식을 듣는 숫자. 문구점에서 빨간색 부들부들한 고무 표지를 가진 다이어리를 하나 사서 곱지 않은 글씨로 끄적끄적 약속 몇개를 적는다. 여전한 기대들과 아득한 희망. 불안한 미래라는 하루를 더듬더듬 짚으며 간다. 불투명한 것이 희망이라는 말 같은것은 싫다. 단지 은근하게 잘 될거라는 막연함이 신발끈을 묶게한다. 올해도 난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고,..
해킹 당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해킹당해서 시름시름 앓고 있던 블로그 지옥에서 구해내 첫 글입니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에로와 싸워 버텨낸 제 블로그. 기특합니다. ㅠ_ㅠ 그리고. 이야! 그렇게 좋은 약이고 그렇게 흥분되면 느네나 먹어라! 왜. 내 블로그를!!!!!!!!!! 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ㅠ_ㅠ 다시 한 번 해킹 할 시엔, IP주소부터 시작해서. 어떻게든 귀찮게 만들어놓을것이야. (진심) 아. 화가 안풀리는 관계로 잠시 이야기를 끊고. 자세한 얘기는 다시 올려놓겠습니다. 여하간 정말 반갑습니다. 안되는 동안 얼마나 허전했는지. (훌쩍) 여러분도 그러하셨기를.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