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더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방울. 서러운 일이 자꾸 터져 정말 오랜만에 으아으아 울고난뒤 자꾸 토하는 요루의 목에 장착된 피딩튜브로 25ml 의 유동식을 밀어넣었다. 가퇴원한 요루는, 하루에 네번. 유동식을 60ml씩 넣어줘야하는데, 240ml 그것도 소화 못하고 토해낸다. 급여 속도를 더 늦춰서 25ml를 1시간에 걸쳐 조금씩 넣어주는데 한방울. 한방울이 생명이더라.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역해서 토해내는 요루를 보다가 하루종일 입맛 없어 밥 한톨 먹지 않은 나는. 살려면 먹어야지. 싶어 컴퓨터 앞에 앉아 김밥 우걱우걱 먹어치웠더니, 먹을만 하더라. 주르륵 또 눈물 나길래 슥 닦고 김밥 하나 더 밀어넣었다. 이게 목숨이구나. -kaira 719200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