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해도 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좋아요-2 1. 순두부찌개와 동태찌개를 맛있게 하는 집 앞 가게에서 된장찌개를 하나 시켜다가 우걱우걱 입안에 밀어넣었다. 반짝이는 모니터 화면 안에선 요즘 예쁜 옷 많다는 쇼핑몰이 켜져있고 귓 속에선 90년대 노래를 표방한다는 해오의 '작별'이 윙윙 돌아간다. '나즈막하게 목이 메인 말로, 옷자락 놓으며 안녕이라 말했지, 안녕... 안녕... ' 아. 90년대. 그립지만 그립지 않은 90년대. 내 기억은 90년대에 머물러. 시간은 갉아 먹히고 있다. 낭만은, 어디에. 2. 비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연륜이 스크린안에서 점점이 붓질을 시작해 영화가 끝나자 큰 선을 긋고 느낌표로 끝나는 '그랜 토리노'를 보며 눈물 찔찔 짜며 돌아오는길. 이제 연기는 그만하기로 다짐했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생각하며 제발 감독님이 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