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름 고마운이름 한참 모자라 미안한 이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시간. "눈 내리는 밤은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시간이다. 너도 세상의 많은 소리를 덮는 사람이 되라고 할아버지랑 함께 그런 이름을 지은거야." 삼촌은 5년 전 이제 나도 어른이라고 서울역 4층 호프집에 데리고 가서 500cc맥주를 시켜놓고 얘기 하셨다. "무협 소설 보고 만드신게 아니구요?" 웃음섞인 내 물음에 손사레 치시며 대(大)마초의 웃음 지으시곤, 진지하게, "여자는 앞모습보단 뒷 모습이 예뻐야한다. 넌 좀 더 가꿔야 해!" 하고 나머지 웃음 껄껄 웃으셨다. 이렇게 눈 오는 밤이면, 삼촌의 그늘졌던 옆모습이 떠오르면서 많은 것에 미안하고, 부끄러워진다. -kaira 7192000* 슬픔과 있는 것보다 밝은 편이 나아 기쁨은 무엇이든 이길 수 있어 마음에 비추는 빛 하지만, 아름다운 삼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