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들쑥날쑥한 감정상태라 혼내지 마셔요- 다 봄타서 그래요. 봄처녀니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괜찮아요-25 --------------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을 마시던 도중 친구가 핸드크림을 꺼내어 조물조물 자기 손에 잘도 바른다. 코를 대어보니 물씬 꽃향기가 난다. 장난스러운 내 표정에 수줍었던지. "남자도 향기나는 것들이 좋아." 하고 친구는 황급히 주머니에 크림을 밀어넣었다. ----------------- "넌 갈수록 예뻐지는구나." 소중한 분이 말했다. 빛 하나 들지않아 오그라든 마음에 확하고 훈풍이 불었고, 순식간에 온 몸의 감각이 깨어나 죽기 직전의 마음이 탱탱하게 되살아 났다. 이런거구나. 좋은 말이라는 것은. 순식간에 피가 도는 느낌의 '말'이라는 것은. ----------------------- 얼마전 떠나간 여행은, 내게 몇가지의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래봤자 나는 그냥 개인이라는 사실. 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