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들흔들

내리는 비 탓.

 




함께 해 줄 수 없는 소중한 사람 곁에
몇개월 텀으로 자꾸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
견딜 수 없는 심정이 된다.


품에 꼬옥 안았더니
알싸한 담배냄새.
슬픔 꽉 찬 무거운 가슴.

 

 

감상이든 감성이든 집어치우고
정확한 시선으로 바라보려 해도
자꾸 마음이 가라앉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비가 와서 몸도 쑤시고,
마음도 쑤신다.

 


모두 가을을 부르는 비 탓이다.
그렇게 위안해 본다.




-kaira 7192000




곧 추석이네.
모두 충분히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