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근두근

나의 homme fatale, Sugizo









X-Japen이라는 비주얼 락 그룹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Luna Sea라는 그룹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테죠.

열아홉에 관한 얘기를 하다보니,
가물가물,
Sugizo에 대한 뜨겁던 제 연정이 함께 떠오릅니다.


뭔가 얘기하다보면
부끄러운 얘기들만 나열될것 같아서
잠시 멈추고,


Luna Sea의 기타리스트 스기조는,
제가 무척 좋아했던 뮤지션중 하나입니다.

그땐 일본문화라는 것 자체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시기에
인터넷도 활성화되지 않아서
맘 맞는 음악친구를 구하기도 힘들었고
취향을 털어놓기 어려웠었어요.



정말 알음알음 그들의 음악을 구해다 들었기에 더 소중했었죠.

물론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그저 음악이 좋아 지금까지도 손을 놓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중 한명입니다.






스기조는 Luna Sea가 해체하고 난 뒤
그가 입으로 누누히 말하던 일렉트로닉으로 음악방향을 선회했고

존경하던 사카모토와의 작업및,
사카모토 딸과의 음악작업을 이루기도 했고

이러저러한 작업을 하면서

현재까지 열심히 활동중입니다.

X-Japen 공연이 한국에서 이뤄진다고 하니
곧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꼭 공연에서 그를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무척 좋아했거든요.
다른 말은 필요없지요.



-kaira 7192000





지금 링크해놓은 Deliver라는 곡은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에 나온
Femme Fatale이라는 앨범 14번 곡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역시 구하기 힘든 앨범 중 하나인거 같네요.

그때도 역시 넋을 잃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랫만에 들어도
겨울에 특히 좋은 곡이란 생각은 여전하네요.

사실, 스기조의 곡중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의 곡중 가장 소프트하고 달달 해요.



그나저나,
'추억따라 노래따라'도 아니면서
사카모토 곡이후 줄줄이 소세지처럼 곡들이 연달아 딸려나오네요.


앗, 부끄러워집니다.


부끄럽다면서도
다음편을 혼자 좋아하는 추억의 노래, 영미편을....해볼까...생각만....음...





이때 참 아름다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