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그쳤더니 이상한 것들이. 심지어 다 내가 만든 태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이라 그런다 핑계대고 있었다. 요즘 꾹 누르면 바로 와락 쏟아질 것만 같은 물기가 버거우면서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라 스스로를 위안한다. 황망하게 주위를 둘러봤더니, 우린 모두 외롭고 여린 영혼. 바로 코 앞으로 들이밀고 있는 현실이란 무게가 가을냄새를 무장하고 닥쳐와 모두 '가을이라 그런다'고 핑계대고 있다. 술이나 마시면서 내가 너보다 낫다. 네가 나보다 낫다. 실실 농담이나 흘리며 웃는다. 그래. 안녕, 인사하고 돌아가는 길 가슴 터질 듯 외로워 하면서도 기댈 곳 하나 없어 가로등 불빛 만큼 큰 구멍을 끌어 안고 담고 살아가는. 참 아무렇지 않지 않은 가을이구나. -kaira 7192000* -------------------------------------------------------------------------- Te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