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쌍화점- 고여있는 것들이 전부 나쁜 것만은 아니지 잘근 잘근 그 눈빛을 곱씹는다. 질끈. 그 눈빛은 감은 눈 속에서도. 질끈. 동생과의 밥상머리 앞에서도. 질끈. 이불 속에서도 애증이 고인 그 눈빛이 문득 문득 떠올라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는다. 난 누군가에게 그런 눈빛을 보낸 적 있던가. 그럼 그 때는 언제였던가, 한번도 부끄럽지 않았던가, 끝까지 뒤 돌아보지 않고 달려 나간적 있던가. 핏발 선 눈동자 그 깊고 깊은 곳에 담겨있던 흔해 빠진 사랑이 여운으로, 잔상으로 남아 하루의 몇 조각을 흔든다. 쌍화점은, 신파이며 '결국 흔해 빠진 사랑 얘기'지만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그 '흔한 '사랑을 흔든다. 뻔하디 뻔한 그 사랑때문에 눈물이 괴었다. 맥주 한 잔이 절실해 졌다. -kaira 7192000 좋은 영화와 책, 음악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은 그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