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의 종결부(아이노 코다) / Kirinji 사랑의 종결부 Kirinji 비 때문에 흐리게 보이는 비행장은 모노크롬 우산을 버리고 코트를 벗어 은의 날개가 윙윙 소리를 내며 달리기 시작하면 창문을 타고 내리는 사랑의 물방울을 흩날렸어 너의 고독、그 깨끗함에 마음을 빼앗겨 격하게 원했던 기억 봄의 초저녁, 빛의 여름, 끊겨버린 필름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궁궐에서 고요함에 싸이고 있어 보기 흉하게 윤곽만 그린 그림 같은 그 길도 꽃잎에 물들어 가겠지 지금은 그저 봄을 통과시킬 뿐이야 땅의 끝에서 타들어 가는 햇볕 풀이 죽은 등으로 우두커니 서 있었어 뺨을 타고 내리는 땀을 닦고 걸음을 내딛으면 가슴 속 상처로부터 석양이 흘러 넘쳐 삐걱거리는 열차를 뒤쫓아 빨강에 담근 파랑이 번지는 밤이 지고 별이 흘러 넘쳤어 돌아오는 티켓을 찢을 패기도 사랑으로 살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