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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잊은게 아니에요, 단지 멀리 가려 했을뿐...





좋아하는 만화엔 이런 말이 나온다.

'멀리 떠나올수록, 더 멀리 가고 싶어진다.'




이리 오래 가려 했던것은 아니었는데,

왜 이리 더디고 지친 걸음으로

감정, 데문데문 떨어져
이 글을 쓰고 있는지.


멀리 가려 했지만,
결국 돌아오고 말았다.




마음 한 구석에
이 조그만 '남은 집'에 대한 그리움은

제 발 저려 가지 못할바엔,

다시 긴 글을 적어보라 말한다.





-kaira 7192000*


*초절정 폼나는 척 했지만,
사실 긴 글은 호흡을 정리해서
진득하게 쓰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읽어주는 사람 없더라도,
다시 가열차지는 않아도.
조심스럽게

한줄 한줄 올려볼께요.


사죄의 뜻으로 무릎 꿇고 앉아 이반린스의 곡 바칩니다.
마음을 찰랑이게 만드는 린스, 이반린스.

마음에 좋은 보약같은 곡입니다.

사실 마음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이 제일 좋죠.


이 곡이 제겐 '내가 좋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