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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시시하지만 소소하여라 -39




원래 호불호가 강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그리 착한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깨닫는 것은 슬프지만 신기하게 오히려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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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 들을 것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욱 게을러지고 있고요.
찾아듣는 것, 찾아보는 것이 절실해지지 않으면
같은 자리에서 에고만 쌓이는 것은 아닌가
더럭 겁을 먹고 정신을 차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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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좋아했지만 붉은 색이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빨간색 옷, 가방, 입술, 오늘은 꾸물꾸물 머리까지 빨간 색으로 물들였습니다.

다른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지만 햇볕아래서는
빨갛게 빛을 내는 머리색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잘 숨겨진 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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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의반, 타의반으로 다시 일렉 세계로 잠입중입니다.
그동안 좀 쉬고 있었더니. 정신 못차리게 만드는 트랙들이 많이 나왔네요.

얼마 전, 트위터 상에서.
왜 요즘 클럽은 예전처럼 멜로딕한 '하우스, 펑키, 디스코, 소울'등의 노래를 안 틀어주는거냐.
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과 관련되진 않았지만.
이러저러 그러한 일이 있어서. 어쩌다보니,

몇시간이나마
그런 노래들을 틀어주는 클럽을 소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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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제게 잘 지내냐고 물어봐 주십니다.

네. 잘 지내요.
좋은 추억을 안고 든든하게 한발 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삶 속에서
좋은 바람을 타고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요즘 정말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하루 입니다.
참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 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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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잊지 않고 계시죠?

올해.
은근히 잘되리라.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