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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순수하게 고맙다 * Miguel - Adorn



얼마되지도 않은 나이지만,
이 나이되서 조금 슬픈건 재미있는것이 덜 재미있고 줄어든다는 것.
 그래서 진짜 재미있을땐, 머리속에 꽉꽉 담아둔다.
순수하게, 재미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20대 초반 같이 살던 언니가, 집에 돌아와 샤워 후 맥주 한캔 따는 것이 낯설었다.
일 끝나고 머리에 트리트먼트 치덕하게 발라놓고
 맥주 한 캔 따려고 하니,
 알것 같아. 알것 같다. 그 쌉싸름한 행복을.


어떻게 살아가던지
어떤 감정으로 살아가던지
여전히 감탄할만한 노래는 쏟아져 나온다.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