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기억이
가끔 가슴을 눈물로 채울때는,
늘 나는 그와 함께 한다.
당신으로 인하여
이렇게 나마 만날 수 있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낡은 기쁨안에서는,
오직 당신만이 나를 이해해준다.
모든 알고싶었던 일들과 어리석음과 부끄러움이
후회라는 이름으로 밀려올때는,
괜찮다고-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그리고 이제 다시 너로써 힘내라고.
깊은 위로를 당신은 건네준다.
조용한 안부를 전하고 싶을때도
희석된 궁금증이 나를 맴돌때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가만히 가만히 노래 불러준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젠 웃음과 함께하고 현실과 사랑해도,
그래도 아주 가끔은 열어보게 될,
기쁨과 절망의 범벅이 낭자한
마음안의 보석상자안에는.
언제나 그대가 존재한다.
Nick Drake.
지금의 내 나이를 견디지 못한 그대여-
무엇이 그렇게 아프고 눈물겨웠기에.
-kaira 7192000
2005.07.31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