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몸은 늘 정직하다.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배는 고프고
울고 있다가도 화장실은 가고 싶어.
정말 몸은 대단해.
멋져, 정말.
2. 생일날,
좋은 분들과
웃다가, 노래도 불렀다가, 춤도 췄다가.
좋은 케잌도 먹었다.
웃다가, 노래도 불렀다가, 춤도 췄다가.
좋은 케잌도 먹었다.
더 많이 놀고 더 많이 사랑하라는 얘기도 들었다.
쓸쓸하고 행복하다.
2-1. 그래도 숙취는 싫다.
정말 너무 싫다.
3. 여차저차 하다가
솔리드의 이준씨를 잠시 볼 기회가 생겼다.
말 한마디 못하고 스쳐지나갔지만
여전히 멋져-
펄럭귀가 되어 살짝 들어보니 새 앨범을 위해
잠시 한국에 나오셨다는 것 같은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어디까지나 '카더라-'통신 일뿐이니 믿지는 마세요.
믿는 순간
기다리게 되니까.
3. 만화 책이 아닌,
활자로만 된 책도 많이 읽기로 했다.
활자로만 된 책도 많이 읽기로 했다.
3-1. 한 뮤지션의 책을 읽으며
'무섭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요즘 그 책이 베스트셀러 기미가
슬슬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묘했다.
슬슬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묘했다.
솔직해서인지.
아니면 그 필체에 담겨있는
말 그대로 비관적인 낭만 때문인지.
아니면 그 필체에 담겨있는
말 그대로 비관적인 낭만 때문인지.
3-2. 책을 읽으며
다른 건 몰라도
그것 하나는 알게 되었다.
다른 건 몰라도
그것 하나는 알게 되었다.
난 태연하게 그리고 꾸밈없이
자신의 치부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무섭다.
자신의 치부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무섭다.
그것이 시크하다고 알면서
멋있어 보인다 생각하며
태연함을 꾸미고 있는 이들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
진짜 무섭다.
책을 쓴 저자를 보며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행여나 오해금물.
난 진짜 소심하니까.
멋있어 보인다 생각하며
태연함을 꾸미고 있는 이들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
진짜 무섭다.
책을 쓴 저자를 보며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행여나 오해금물.
난 진짜 소심하니까.
4. 사랑하는 언니 중 한명이 시집을 갔다.
난 식장에 가느라 바빠서
그만 현금을 찾을 생각을 잊고 말았다.
난 식장에 가느라 바빠서
그만 현금을 찾을 생각을 잊고 말았다.
허둥지둥 지갑에 있는 돈으로
축의금을 내고 나서
식당으로 내려 갔는데,
축의금을 내고 나서
식당으로 내려 갔는데,
정말 좋은 식단이 나와서
너무 미안해졌다.
너무 미안해졌다.
그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4-1. 잠시 뒤에서 만난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내가 드레스 입은 자신을 못 본것이
너무 아쉽다던 그녀는
너무 아쉽다던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5. 부모님과 가족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고
친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또 연인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친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또 연인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서로는 서로의 역할을 침범할 수 없으며
한 쪽이 흘러 넘친다 해도
비어있는 누군가의 역할을 채워 줄 수 없다.
6. 동생과 고양이와 가발과 함께 노는 법
가발을 쓰고 고양이를 든채 동생에게 사진을 찍게한다,
비어있는 누군가의 역할을 채워 줄 수 없다.
6. 동생과 고양이와 가발과 함께 노는 법
가발을 쓰고 고양이를 든채 동생에게 사진을 찍게한다,
임금님께 고양이 진상놀이.
고독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좌마루 우요루가 있다면.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