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못가서 쓰는 한풀이. 날짜를 까먹을게 또 뭐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듣도 보도 못한 섹시함, 이승열 달콤함과 화려한 기교에 마음이 현혹되어 감성이 뭉그러질 지경이 되면 그의 목소리를 찾아 듣는다. 손에 잡히지 않을 절대 내 것도 될 수 없을 섹시하고도 나쁜 남자의 음성이 온몸에 진동을 일으키며 아직, 달달하기만 한 감성에 침몰하기엔 이르다고 타이른다. 외로움과 그리움과 마음속의 어둠에 쪄들어 한 백년은 숙성된 것같은 그래서 곧 터질 것처럼 농염한 목소리가 가슴 한 편을 마구 헤집고 들어와서는 깊이 깊이 저 깊이 나도 모르는 곳에 있는 그 깊은 곳으로 들어와 또아리를 틀고 앉는다. 외롭고 고고한 짐승 한마리. 착한 남자는 절대 낼 수 없는 뱃속 깊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누구도 잡을 수 없는 남자의 목소리. 망치로 내려친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누군가 뒷통수를 후려친 것 같은 느낌. 가슴이 쾅쾅 뛴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