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좋아요-8- 1. 별것 아닌 일들이 상처가 되어 제 가슴을 푹푹 찌른다. 생각하는 것이 모두 전쟁이 되어 내내 불안함에 시달렸다. 무엇이 문제인가 곰곰하게 생각하다가 모든 의문들이 답이 되어 돌아온다. 하나같이 찌질하고 사소한 것들이라 차마 열거하기 남루한 그리고 초라한, 보고 싶지 않은 내 모습들. 아, 부끄럽다. 절대 쿨할 수 없는 나. 그리고 벌써 밝아오는 새벽. 2. 동생이 온다. 자주 들낙날락 하는 동생이지만, 오면 반갑고, 그러다 싸우고, 헤어지면 먹먹하다. '만약 너라는 사람을 사회에서 만났더라면 절대로 친해지지 않았을텐데' 라고 얘기했었지. 말하는 것부터 좋아하는 것까지 전부 다른 너와 나. 어쩌다 너같은 아이와 피를 나누고 또 자매라는 이름으로 얽혔을까? 그런데 왜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을까? 3.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