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소중한 분이 선물해준 시집과 손 놓았던 시집들이 보이네요. 이번 주는 좋은 음악을 들으며 시 읽는 주 입니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 물, 찰랑찰랑 시집 두 권을 사고 돌아와 부엌 의자에 앉아 천천히 읽어본다. 예전엔 공들여 만든 책일테니, 한땀 한땀 수놓아진 글이라고 그 의미를 오랜 시간 생각해 보려 노력했고 몇 페이지 못 읽고 손을 놓기 일쑤였다. 그 누가 말했던가.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거라고. 또 누가 말했던가. 몇 페이지 읽는 동안 그 책이 읽히지 않는다해도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고, 꾸며보려 하지 않고 그냥 읽다보면 가슴 속에 물처럼 흐르는 시 있겠지. 글 있겠지. 편히 읽는 시들은 다 마치 노래같다. 어려운 노래도 있고 쉬운 노래도 있고 건너 뛰고 싶은 노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글도 노래도 누군가의 문, 계속 두드리고 있다는 것. 문 활짝 열어 빛을 쐬고 싶다. 그 문 사이로, 아름다운 노래 하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