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처음 와봐요]
[나도 처음인데, 맛있을 것 같지 않아?]
[응, 그런 것 같아요.]
[음식 나올동안, 자, 청첩장. 나 결혼해]
[우와, 드디어 받는구나.]
[응. 이제야 주게 되네.]
[기분은 어때요?]
[그냥 그렇지 뭐,
그런데 너무 바쁘다. 진짜 너무 바빠.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겠어.
모두 어떻게 결혼하는걸까?]
[그런데 요즘 결혼 하는 사람이 많네요.
평소보다 많은 것 같아요. 작년 가을에도 그랬나?]
[응, 확실히 요즘 결혼 러쉬인것 같지 않아?
작년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가 불경기인데도 말이지.]
[네, 무서울 정도로 많이 결혼하네요.
지금이 결혼할 시즌이긴 하죠.]
[그런 것도 있지만...]
[있지만?....]
[불확실해서 그런게 아닐까?]
[음....그렇죠, 무서우니까]
[안정이 그리운거지.]
[....우리 모두 외로운, 불완전한 존재들이니까요.]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