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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무서워서 그랬어.


 

 

조금 더 내가 나를 포기하면 무너질 것 같았다.

 

하지만

입 밖으로 속내에 감추어 놓았던 그 말을 꺼내면

곧 부서질 줄만 알았다.

 

 

소심하게,

방 한구석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건...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다시 시작하려 하는건

 

 

 

아직도 사그러 들지 않은,

마음 때문일테지.

 

 

 

-kaira 71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