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무언가에 대해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없는 나이지만
이렇게
가끔 신기한 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부끄럽고 벅차게도
제 이름이 수줍게 한켠에 써져있는 CD가 완성되었네요.
'소년은 달린다'라는 제목으로
멜로디와 가사가,
그래요. 노래가 되어 나왔습니다.
일 년 전 여름과 가을 사이,
이런 일들과 노래들이 있으니 도와달라는 말에
그저 숟가락 하나 얹은 것.
그 중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네요.
제겐 모든 것이 생경하고 신기합니다.
또 다른 사람 일처럼 느껴져 무덤덤하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전, 그리고 지금까지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동경하고 있는 음악에
아주 살짝 들어가 꾸벅 인사합니다.
다시 한 번,
아니 늘, 매일 잘 부탁드립니다.
-kaira 7192000*
참.
에니악 오빠와는
좋은 인연이 소개해줘서 친해진 또 다른 인연이구요.
전 주로 그들이 내놓는 이런 저런 생각과 노래들에
감탄하는 쪽에 서 있습니다.
제 얘기를 뒤로 밀어놓더라도,
이 음반은 무척 좋은 앨범입니다.
추천 같은거 잘 안하는 사람이지만,
전 물건이 좋지 않으면 권하지 않는 사람이니까요.(쿨럭)
여전히 소중한 여러분께도 인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