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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만나요. 잘 들어봐. 내일이 되면, 다 만날 수 있고. 다 먹을 수 있고, 다 이룰 수 있어. 그런 생각을 하면 즐거워 질거야. 그렇다고 내일만 기다리며 살지는 마. 오늘이 바보 같기만 한 것은 아냐. 현재가 미래의 발판이라 여기는 순간, 내일은 없는거야. -kaira 7192000 고토링고. 오사카출신. 다섯살에 피아노 시작. 1999년 버클리 음악대학 유학 / 재즈작 편곡과/ 피아노 연주과전공 2006년 3월 친구의 권유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라디오 프로그램 J-WAVE '류이치 사카모토'의 오디션 앞으로 데모테잎을 보내 사카모토의 프로듀스를 받게 된다. 고토링고라는 이름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은 새'와 '사과'의 글자를 맞추어서 만들어냈다.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괜찮아요-28 ---------------------------- 세수하다 갑자기 코피가 흘러서 깜짝 놀랐다. 별 일 없을때 흐르는 코피는 생애 두 번째인 것 같은데, 잘 안먹을 때 오는 영양실조 증상이 아닐까 싶다. 급하게 영양제를 챙겨먹었다. 평소에도 잘 챙겨 먹던 것은 아니고,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더욱 배가 고파도 먹고 싶지 않은 것을 어쩌나. 살짝 올라가서 걱정이던 몸무게가 다시 원위치 되면서 격정의 코피 세러모니로 마무리 되었구나.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정말 안 좋은 것임은 알고 있는데, 배는 고프지만 먹고 싶지 않은 것을 어쩌나. 그래놓고 오늘 사온 초밥을 넙죽넙죽 다 해치웠다. ..... 근본적인건 내 게으름인건가? 아니면 나도 못 먹을 만큼 내 음식이 맛 없는건가?!!!!!!!!!..
시치미를 떼려면 야지마 미용실 정도는 되야지. 멀리서 왔어요 네바다에서 왔어요 여권이라면 가지고있어요 조금이지만 엔화도가지고있어요 스시가돌아가고있어서 놀랬어요 다들친절하다고 들었어요 천둥맨은 근처에있나요? 말이안통해서 날째려봤어요 하지만... MI・KA・TA(친구) 사무라이는 어디서만날수있나요? MI・KA・TA 야마토나데시코 17번 변신(야마토나 데시코-일본의 요조숙녀) 이 나라에 꿈이 있는거맞지요? PAO! PAO! PAO! PAO! PAO! PAO! PAO! PAO! WOW WOW WOW WOW... 서툰 말투라 So sorry 일본어는 어려워요 오다이바에는 여신이 있었어요 아키하바라에도 갔었는데 큐티하니 남자애였어요 정치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선생님은 학생을 지켜요. 세금, 쓸모없이 쓰지 않아요. 그래서 MI・KA・TA 어디서부터 밤은 밝아..
시시하다고 비웃어도 괜찮아요 -27 생애 처음으로 세무사와 전화해야할지 모르는 내일.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 왠 세무사와의 통화? 하고 내가 제일 먼저 놀랐다. 벌써 초조해진다. 말 그대로 헛똑똑이로 살아가는 것 같은 최근. '아는 것은 힘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한다. ------------------ '난 둔합니다'라고 날 소개하고 다녔는데, 스트레스에 예민해진 내 모습을 발견한다. 20대 초반과 지금을 비교하면 짜증도 늘었고, 느슨함도 늘었다. 정반대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 내가 모순적이구나. 생각하던 마음을 버리기로 했다. 둔한것은 둔한것이고 예민한 것도 예민한 것이다. ------------------- 정말 짧게 잘랐던 머리가 어깨 남짓 자랐다. 숨가쁜 일년이 지났구나. '이제 언니 머리 한 번..
지상의 양식 나는 너무 많은 쌀과 너무 많은 푸성귀를 먹어버렸다 나는 너무 많은 사람의 이름과 너무 많은 짐승의 이름을 알아버렸다 모든 길은 내 걷기엔 너무 멀고 모든 산은 내 오르기엔 너무 멀고 아, 나는 숭고와 심원에 등한했구나 육체가 남루해질수록 정결해가는 정신의 영토는 어디 있는가 물의 몸이 무거워 나는 민들레 꽃씨처럼 날아갈 수 없다 내 마지막 닿을 집은 마른풀의 향기라고 가장 향기롭게 살다간 사람의 이름 앞에 묵념하겠다고 정맥만큼 가쁘게 뛰어온 생애 내 어지러운 생각이 금결이 되는 날 나무여, 나도 적도 없이 그 살 속을 지나는 모든 것 보석이 되게 하는 힘을 가르쳐다오 -이기철 전문 ------------------------------------------------------------ 내가 하는 행..
Sweet Revenge 이렇게 하늘이 푸르고 더운 날은 이렇게 마음이 덥고 시큼한 날은 온 몸을 진동시키는 음악을 들어야한다. 내 몸이 받아들이는 푸르르한 곡 하나 들려줘야한다. 요즘 듣고 있는 곡들 아닌, 열아홉부터, 언제나 마음의 베스트로 손꼽히던 음반. 류이치 사카모토의 Sweet Revenge 을 걸어놓고 흔들거리며 미적지근한 커피를 마시다 보니, 마음, 참. 짭쪼롬하고 쓰다. -kaira 7192000 여기서 벗어날 거야 이곳에는 날 위한 것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잊을수만 있다면 잊고싶은 추억들뿐이야. 기차를 타러 갈거야. 늦으면 안돼 내가 있을만한 다른 곳을 찾아 떠나가는 중이야. 이 모든것을 뒤로 하고 떠나려고 해 충분한 행운과 희망만이 나를 배신하는 것 없는, 그곳으로 가는 여행길에 필요한 것이지. 여기 너무..
어쩜 좋아! 뭔가 잔뜩 써놓았다가 모든 것이 수줍어져서 지워버렸습니다. 그래요.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는거겠죠? (그렇다고 말해줘요!) -kaira 7192000 덴키그루브의 이 무비는 열일곱무렵 보고 깜짝놀라서 '어머 어쩜 야하다'하고 내뱉었던 무비였습니다. 아니, 그냥 그랬다구요. 전설의 코나미사단 걸그룹 비포유. 슬프게도 이미 해체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그대들 인생에 평생 남을것이어요! 그나저나 저 수줍은 란제리에 어울리지 않는 묘하게 격렬한 몸동작은 모다?
마음 물, 찰랑찰랑 시집 두 권을 사고 돌아와 부엌 의자에 앉아 천천히 읽어본다. 예전엔 공들여 만든 책일테니, 한땀 한땀 수놓아진 글이라고 그 의미를 오랜 시간 생각해 보려 노력했고 몇 페이지 못 읽고 손을 놓기 일쑤였다. 그 누가 말했던가.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거라고. 또 누가 말했던가. 몇 페이지 읽는 동안 그 책이 읽히지 않는다해도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고, 꾸며보려 하지 않고 그냥 읽다보면 가슴 속에 물처럼 흐르는 시 있겠지. 글 있겠지. 편히 읽는 시들은 다 마치 노래같다. 어려운 노래도 있고 쉬운 노래도 있고 건너 뛰고 싶은 노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글도 노래도 누군가의 문, 계속 두드리고 있다는 것. 문 활짝 열어 빛을 쐬고 싶다. 그 문 사이로, 아름다운 노래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