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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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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같지 않구나. 2007.06.16 05:36 같은 사람도 만나고 만나고 또 만나면, 낮선 모습 보일때 있고, 같은 자리도 가보고 가보고 또 가보면, 같지 않은 모습도 보여준다. 같다고 좋지도 않고, 또한 다르다고 좋지도 않으니, 내 마음이 같지 않다고 보는게 맞는 말이구나. 흔들리고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원하는 곳으로만 손을 뻗치는 갈대들처럼. -kaira 7192000
반지. 2007.06.16 06:19 굳은 입술은 말하다. 아직 퇴색 될 수 없는 언약들을, 온전하게 묶어 놓았다고. -kaira 7192000
금기시 되는. 2007.06.16 06:10 손 내밀면 만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손 내밀 수 없는. 그 고운 목덜미처럼. -kaira 7192000
끝도 없이 그립다. 2005.12.11 18:10 상처 입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그리운 것이 두렵다. kaira 7192000
어찌보면 모두 다 그런 것인걸. 2005.10.18 05:25 이젠 아무도 앉지않는 마차 앞에서, 한참을 울먹거리며 온 밤은, 사람때문에 아픈게 아니더라. 사람만 아프게 하는게 아니드라. -kaira 7192000
모순 가득한 사고방식. 사실 난 갈수록 어려운 것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네. 얄팍한 혹은 깊다란 지식의 샘이라는 것에 내가 끼어들기엔 사람들이 해놓으려는 것들이 너무 많지 않나. 사실 난 갈수록 어려운 것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네. "쉽게 좀 살아라" "재미있는 것들은 세상에 많다" 말처럼 쉬운 것들이라면 말이 왜 나왔겠나. 사실 난 갈수록 어려운 것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네. 딱히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지만 생각이라는 것은 생각일뿐 결코 행동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나의 떠돌다 만 그 많은 행위들도 생각들도 돌아갈 곳을 잃어버린 미아들처럼 어딘가를 방황하다가 사그러 들겠지. 사실 난 갈수록 어려운 것들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네. 먹고 싶으면 먹고 말하고 싶으면 말하고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하는. 그런 생활들을 반복하고만 싶네...
모던라이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 다 였다면. 세상은 더욱 살기 쉬웠을지도. -kaira 7192000 2005.06.26 05:52
기억이 기록보다 강할때. 기록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기억이 가끔 가슴을 눈물로 채울때는, 늘 나는 그와 함께 한다. 당신으로 인하여 이렇게 나마 만날 수 있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낡은 기쁨안에서는, 오직 당신만이 나를 이해해준다. 모든 알고싶었던 일들과 어리석음과 부끄러움이 후회라는 이름으로 밀려올때는, 괜찮다고-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그리고 이제 다시 너로써 힘내라고. 깊은 위로를 당신은 건네준다. 조용한 안부를 전하고 싶을때도 희석된 궁금증이 나를 맴돌때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가만히 가만히 노래 불러준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젠 웃음과 함께하고 현실과 사랑해도, 그래도 아주 가끔은 열어보게 될, 기쁨과 절망의 범벅이 낭자한 마음안의 보석상자안에는. 언제나 그대가 존재한다. Nick Drake. 지금의 내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