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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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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의 최후. 그녀는 모두를 사랑하지만 사랑방식이 남들과 좀 다른 것 뿐이야. 괜춘아. 그녀는 사랑스럽잖아- -kaira 7192000* *이 밑도 끝도 없이 귀여운 듀오는 무려 하버드 동기 미국 듀오 체스터 프렌치. 최근 주목중인 귀염둥이들. (이들과 상황이 비슷한 듀오로 우리나라에는 페퍼톤스가 있겠다.) 이들이 표현하고자 한 뮤직비디오의 의도는 밑도 끝도 없이 늘어나는 쏘-울 없는 남자들에 대한 경고로 본능을 기술로 앞세워 여자 울리고 다니다간 제대로 한 대 맞는다는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어디까지나 믿거나 말거나) 그나저나 얼굴만 때리는 것을 보니 그녀의 '이유'가 사뭇 궁금해 진다. 무비 보면서, 내가 다 아프네.
사천의 낮과 밤 한편의 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살육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많은 것들을 살육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사랑하는 많은 것들을 사살하고, 암살하고, 독살해야 하는 것이다. 보라, 四千의 낮과 밤의 하늘로부터 꼭 한마리의 작은새의 떨리는 혀를 보기 위해, 四千의 밤의 침묵과 四千의 낮의 역광선을 우리들은 사살했다. 들으라, 비 내리는 온갖 도시와 용광로, 한여름의 선창과 탄갱으로부터 단 한 아이의 굶주린 눈물을 얻기 위해, 四千의 낮의 사랑과 四千의 밤의 연민을 우리들은 암살했다. 기억하라,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우리들의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꼭 한마리의 들개의 공포를 보기 위해, 四千의 밤의 상상력과 四千의 낮의 차거운 기억을 우리들은 독살했다 한편의 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
고장. 컴퓨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기특하게도 계속 다운이 되었다 안되었다 하지만, 오랜시간 글을 쓸 여유는 주질 않네요. 사람도 속을 뜯어내기 전에 잘 모르듯 컴퓨터, 이 놈역시 그렇습니다. 얼른 고치고 똑똑한 시야로 얘기해야겠습니다. -kaira 7192000 *이번 루시드 폴 앨범 '레미제라블' 정-말 좋습니다. 폴. 당신은 정말.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지느러미로 나를 원하는 곳으로 헤엄치네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나는 또 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동안 내가 지켜온 수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내장도 그루브를 타나요? 요즘 좋은 노래가 너무 많아 어흥 어흥. 아유 죽겠다. 내장이 그루브를 타고 있는 중. 요즘 내 몸을 주무르고 있는 좋은 몇 곡은 원하신다면, 바라신다면 곧 카밍-순. 그럼 이만 바빠서 어흥어흥. (뻥 아님, 진짜임) *kaira7192000 얘네 좀 킹왕짱인듯.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만든 곡으로 인해 음악을 시작했으나 곧 그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하니 그녀는 한 남자의 인생을 말 그대로 바꿔놓은 여자가 되었구나. 아, 정말 사랑이 인생을 바꾸는구나. .......음, 촘, 멋진데?
진심 나이가 들면서 '진심은 항상 통한다'라는 말을 완전히는 믿지 않게 되었고, '진심이 전해지는 시간 동안 기다릴 수는 있냐?' 라고 내게 묻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나는 '진심은 아직 통한다'라고 믿고 싶다. -kaira 7192000* *시간이 나는 그대에게, 그랜토리노를.
당신의 깊은 눈동자에 건배를. 차가운 바람에 코트를 여미면서도 따뜻한 창안을 바라보며 조촐한 낭만을 그리워 하는 우리는, 언제 사라져도 이상한 것이 없는, 21세기 마지막 로맨티스트들 같다. -kaira 7192000 *아직 12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얘기들이 나온다. 캐롤도 아닌데, 이 노래가 떠올랐다. 왜 가슴이 설렐까. 참, 이 라이브 동영상은 꼭 끝까지 보기를 권한다.
겨울의 음악 시간. 겨울, 어제 나의 MP3에서는 쿠루리와 오다 카즈마사가 함께한 쿠루리의 노래 이 흘러나왔다. 겨울의 뽀얀 입김과 가을에 익숙해진 내 떨리는 몸과 내 잊혀진 기억들과 맞물려 그리운 냄새가 났다. 이제, 차곡차곡 쌓아놓았던 겨울의 폴더를 풀어놓을 시간이다. 비오는 아침에 오늘도 만날수없는건가 왠지 모르겠어 하지만 조금은 안심되서 다 마셔버린 진저엘의 김이 빠져나가네 안심하는 우리들은 여행을 떠나보자 마음껏 울거나 웃거나 해보는거야 사랑의 장미 내걸고 우회하고 다시 굴러서 맞장구치는거야 그대의 약함을 찾기위해 안심하는 우리들은 여행을 떠나보자 마음껏 울거나 웃거나 해보는거야 우리들, 서로 겁쟁이를 넘어 발 내딛지않는 채 아침을 맞이하자 어두운 곳을 달리는 그대가 보이니까 그러나 없어진 그대도 나도 마지막 버스..
30대 보호구역 여기부터 천천히 가야해요 왜냐고 묻지를 마요 내 얼굴을 지금 똑바로 쳐다봐요 어린아이를 나는 좋아해요 하지만 예쁘게 웃어도 소용없죠 이제 어제 내가 오늘의 내가 아니요 여기부터 30대 보호구역입니다 예쁜얼굴하고 있는 그대 이제는 나를 보지마요 바라만 봐도 나는 가슴이 뛰어요 어이 거기 학생들 거기서 담배피우면 안돼 아무리 무서워도 할 얘긴 해야죠 얘들아 오지마라 30대보호구역이란다 시간아 너도 예외는 아니야 이제는 빨리가면 안돼 아주 천천히 왜냐고 묻지를 마라 여기부터 30대보호구역 입니다 문제는 피해가고만 싶어요 나는 복잡한 세상에서 말이예요 한걸음 물러서요 여행을 꿈꿔요 그래도 떠나지는 못해요 우린 어차피 먹고는 살아야잖아요 하루를 쉬면은 일당이 얼만데 우울한 30대보호구역입니다 나이가 나이라고 비웃..